Baseus Qi2 보조배터리 10000mAh 휴대성과 성능은 어떨까?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일상이 깊어질수록 보조배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여러 제품을 거쳐왔지만 항상 2%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유선 충전은 빠르지만 거추장스러웠고 초기 무선 충전은 편리하지만 속도가 아쉬웠죠. 그러던 중 새로운 표준이라는 Qi2 인증을 받은 Baseus의 신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5W 고속 무선 충전이라는 문구에 이끌렸지만…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은 가볍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일 겁니다. 10000mAh의 용량을 가졌음에도 약 209g의 무게와 17.5mm의 두께는 부담 없이 휴대하기에 적합합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되었고 손에 쥐었을 때의 감촉이나 디자인은 무난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아이폰 뒷면에 착하고 달라붙는 자력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가방 속에서 흔들려도 쉽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15W 무선 충전을 테스트해 보면 기존 7.5W 무선 충전기와 비교했을 때 충전 속도가 개선된 것이 확실히 체감될 겁니다.

물론 유선만큼의 극적인 속도는 아니지만 케이블 없이 이 정도 속도를 구현한다는 점은 분명 장점입니다.

고속 충전 시 약간의 발열은 느껴졌지만 이는 대부분의 고속 충전기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고 과열 방지 기능이 포함된 다중 보호 회로가 탑재되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 충전 능력도 준수합니다. 개별적으로 사용할 경우 USB-A 포트는 최대 22.5W, USB-C 포트는 최대 20W까지 지원하여 태블릿이나 다른 기기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두 개의 유선 포트를 동시에 사용하면 전체 출력이 5V/2.4A (12W)로 조절되어 개별 사용 시의 빠른 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충전 방식의 제한이었습니다. 이 보조배터리는 무선 충전과 유선 충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아이폰을 무선으로 충전하면서 동시에 케이블로 이어폰을 충전하는 식의 활용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본인의 주된 사용 패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부분입니다.

케이블 없는 15W 고속 무선 충전의 편리함과 뛰어난 휴대성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여러 기기를 동시에 그것도 빠르게 충전해야 하는 분이나 무선과 유선 충전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분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기기를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하는 데 집중하고 휴대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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