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야 하나, 전세로 버텨야 하나라는 질문…
창원 유니시티, 어떤 아파트인가?
먼저 이 아파트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창원중동유니시티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자리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다.
1단지부터 4단지까지 총 수천 세대 규모로, 창원 의창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통한다. 2019년에 준공됐으니 지금 기준으로 연식이 7년 차다.
단지 근처에 시화공원이 있어서 일상적인 산책이 가능하고, 팔룡터널 덕에 교통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 큰 호재 때문이다. 하나는 비수도권 최초로 들어서는 스타필드 창원이고, 다른 하나는 의창중학교 신설이다.
7년 뒤를 생각하면, 전세는 꽤 피곤한 선택이다.
논쟁의 핵심은 이거였다. 7년 뒤에 9.5억보다 오를 것 같으면 사고, 아니면 전세로 있는 게 낫다”는 단순한 구도였는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7년이라는 시간을 전세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전세 계약은 보통 2년 단위로 돌아오는데, 7년을 한 집에서 계속 버티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집주인이 직접 들어오겠다고 하면 나가야 하고, 전셋값이 오르면 그 돈을 맞춰줘야 하고, 새로 이사할 집도 구해야 한다. 이사 비용에 스트레스까지 더하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된다.
반면 내 집이 생기면 그런 고민 자체가 없어진다.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의외로 큰 삶의 질 차이를 만들어낸다.
돈의 흐름을 실제로 따져봤을 때
전세를 선택할 경우, 매매가 9.5억 기준에 전세가 약 5.5억이라면 남는 현금 4억이 생긴다.
이 돈을 연 2.5% 예금 이율로 7년 운용하면 약 7천만 원의 이자 수익이 나온다. 그러면 7년 뒤 손에 쥐는 건 전세보증금 5.5억 + 현금 4억 + 이자 0.7억, 합산 약 10.2억 정도다.
즉, 2033년에 이 아파트가 10.2억을 넘어설 것 같으면 지금 사는 게 낫고, 그 이하일 것 같으면 전세로 버티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지극히 냉정하고 합리적인 분석이었다.
그렇다면 2033년, 9.5억 지킬 수 있을까?
여기서 의견이 갈렸다. 낙관론은 이렇다. 의창중학교와 스타필드 창원이 완공되면 이 동네의 최대 약점이었던 학군과 상권이 한 번에 해결된다.
수도권 스타필드도 완공 전까지 집값이 세 번 이상 뛰었다는 사례가 있다. 지방에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 파급력이 상당할 거라는 기대도 있다.
게다가 창원은 최소 4년 이상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수급 자체가 가격을 받쳐주는 구조라는 점도 언급됐다.
물가 상승이라는 변수도 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물가는 분명히 오른다. 지금의 9.5억과 7년 뒤의 9.5억은 실질 가치가 다르다.
그 점에서 전세를 선택하는 건 제자리걸음을 하는 셈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반면 신중론도 있었다. 집값이 무조건 오른다는 보장은 없고, 정치적 상황이나 금리 변화, 전국적인 부동산 흐름에 따라 지방 아파트도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 의견들은 대체로 구체적인 근거 없이 막연한 하락 전망에 그쳤다.
결국 뭐가 나을까, 제3자 시각에서 본다면, 이 논쟁을 제3자 입장에서 정리해보면, 결정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두 가지다.
첫째는 자금 여력이다. 대출 없이 9.5억 매수가 가능하다는 건 이미 굉장히 유리한 출발선에 선 셈이다. 매달 이자 걱정이 없으니 집값이 단기적으로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전세를 선택할 이유가 크지 않다.

둘째는 거주 기간의 확신이다. 7년이라는 기간이 확실하다면, 그 시간 동안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사는 것 자체가 큰 가치다. 삶의 편안함은 수익률로만 환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아파트 투자가 무조건 성공한다는 건 아니다. 지역, 시점, 외부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처럼 재정적 여유가 있고 거주 기간이 길며, 주변 인프라 호재가 구체적으로 잡혀있는 상황이라면, 매매 쪽이 좀 더 합리적인 선택에 가깝다고 본다.
부동산은 정답이 없다. 같은 아파트를 두고도 누군가는 지금이 기회라 하고, 누군가는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중요한 건 남의 말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다.
창원 유니시티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7년이라는 기간과 대출 없는 자금력이라는 자신만의 조건을 먼저 정확히 들여다보는 게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인프라 호재는 덤으로 따라온다.
개인마다 가치를 두는 기준이 상이한만큼 참고만 하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