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가슴 철렁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건강검진 후 병원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검진 결과가 우편으로 온다는 문자를 받으면 안심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막상 병원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수치가 높으니 의사 선생님 면담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아무리 덤덤한 사람이라도 순식간에 마음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우리 몸은 평생 쓰는 소모품과 같아서 나이가 들수록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흰머리가 늘고, 관절이 아프고, 눈이 뻑뻑해지는 것처럼 우리 몸 내부의 장기들도 제 나름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이번에 갑상선 수치가 높게 나오거나 초음파 결과로 재방문을 권유받은 상황도, 결국 그동안 고생한 내 몸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달라는 몸의 간절한 부탁일 것입니다.
갑상선 수치는 스트레스나 컨디션에 따라 변동 폭이 크기도 하니, 너무 미리 걱정하며 암이나 수술 같은 무거운 단어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막상 이런 전화를 받으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만약 정밀 검사(세침 검사 등)가 예정되어 있다면, 확진을 받기 전에 기존 보험의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은 로봇 수술(다빈치 수술) 등 치료법이 다양해졌으니, 실비와 수술비 항목을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영상 검사 결과는 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한 사례에 따르면, MRA 촬영에서 혈관 돌출처럼 보였던 것이 CT 촬영에서는 정상으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다고 하네요.
즉, 한 번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정확한 정밀 진단을 믿고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검진 센터의 결과지를 들고 가까운 내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의사에게 오랫동안 진료를 받으면 수치의 변화 추이를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어 훨씬 안심이 됩니다.
누군가 그랬죠.
걱정한다고 걱정이 줄어든다면 세상에 걱정거리가 어디 있겠느냐고요.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나쁜 싹이 있다면 초기에 발견해서 떼어버린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이 검진 후 전화를 통해 초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너무 초조하다면, 병원 간호실에 미리 전화를 걸어 대략적인 상황을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긴장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은 과신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달래가며 동행하는 친구 같은 것입니다. 혹시 지금 병원의 전화를 받고 마음이 무거우신가요? 그것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더 오래 함께 살고 싶다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