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배꼽 주변을 만졌는데 이상하게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면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뭐지? 혹시 큰 병이라도 생긴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면 뱃속이 빵빵해지면서 배꼽 주변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식습관이 좋지 않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탄산음료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한 번 식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시 근육이 뭉쳐저서?
운동을 갑자기 시작했거나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이 놀라 딱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윗몸 일으키기를 하거나 복부 코어 운동을 했다면 배꼽 주변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지방층과 피하 조직이 변화 때문?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배 주변 지방층과 피하 조직이 변화하면서 만졌을 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지방이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조절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탈장 혹은 주변 림프절 부음도!
배꼽 주변이 딱딱하고 불룩하게 튀어나왔다면 탈장을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탈장은 복벽이 약해져서 장이 밀려 나오는 현상인데, 만졌을 때 단단한 혹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힘을 줄 때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병원에서 확인해 봐야합니다.
우리 몸에는 림프절이 곳곳에 있는데 면역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감기나 장염 같은 가벼운 질환이 있어도 배꼽 주변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마찬가지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 장이 팽창하면서 배꼽 주변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반대로 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장 건강을 체크해 봅니다.
이 경우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배꼽 주변이 딱딱할 때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가야하는 건 아니지만 일부 경우에 따라서 병원을 찾아가서 진료하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될 때
배꼽 주변이 딱딱해지면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랜 시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내과 또는 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맹장염의 경우 배꼽 주변에서 통증이 시작되었다가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들어가지 않을 때
기침하거나 힘을 줄 때에도 도드라지는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요.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장이 꼬이거나 혈류가 차단되면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불룩한 부위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배 전체로 퍼지거나 메스꺼움/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
딱딱해지면서 열이 나거나 몸살 같은 증상이 동반될 때 식욕이 없고 피로감이 심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이 38도 이상이거나 배 전체가 빵빵하게 부어오르고 구토가 심하거나 설사나 혈변이 동반될 때에는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변비가 아닌데 배가 심하게 부어오른다면?
단순한 변비가 아닌데도 배꼽 주변이 딱딱하고 전체가 부은 느낌이 들 때, 가스 차는 정도를 넘어서 점점 불러오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세요. 장폐색, 복수 차는 증상 등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면!
다이어트를 하지도 않는데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다면 검은 변이 나온다면 마찬가지로 바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가스 차는 느낌, 근육 뭉침, 변비 등으로 인한 증상이라면 생활 습관 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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