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턱밑 침샘 부음 왜 생기나! 병원 가야되나?

턱 아래쪽에 작은 혹 같은 게 만져진다면 불안한 상상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저 턱밑 침샘이 부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작은 침샘이 어쩌다 이렇게 확대경으로 본 것처럼 부어오를까요? 바쁘고 피곤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턱밑 침샘 부음은 흔치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종종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턱밑 침샘은?

입속 침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가 바로 턱밑 침샘입니다. 이름 그대로 턱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어서 어쩌면 무심코 고개를 휙 돌릴 때 쿡 하고 걸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곳이 부으면 살짝 누르기만 해도 통증이 번지거나 심하면 입을 벌릴 때마다 아야!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침샘은 마치 침 공장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공장이 잘못 작동하면 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세균 감염 등으로 붓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갑자기 턱 아래쪽이 빵빵해지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왜 붓는 걸까?

보통은 침샘에 침돌(침샘 안에 생기는 작은 돌)이 생기거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일어나면 턱밑이 빵빵해집니다.

침샘 안에 작은 돌이 생겨 침의 흐름을 막아버립니다. 침이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면 침샘이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턱이 뻐근한데 밥을 먹을 때 더 아프다!싶다면 침돌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 침샘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턱 아래가 붉어지고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고 심한 경우 고름이 차서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제대로 물을 마시지 않아 침이 걸쭉해지면 침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하게 피곤한 경우도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면 침이 묽게 유지되어 침돌이 생길 가능성을 낮춰주고 양치질과 가글을 꼼꼼히 해주면 세균이 침샘까지 쳐들어갈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턱 아래를 마사지해주면 침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고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 나아지지 않을 땐?

아무리 물을 마시고 입안을 닦아도 안 괜찮아지는데?라고 느껴진다면 너무 오래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문의가 침돌을 제거하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해주면 한결 편해집니다.

턱밑 침샘 부음은 대체로 큰 병의 전조가 아니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SOS일 수도 있습니다. 부은 채로 두면 밥을 삼킬 때마다 뭔가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이나 옆 사람이 나만 보면 사탕 물고 있는 줄 안다!같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내 몸의 상태를 한번씩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보시면 될 겁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일반적인 침샘 부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기가 심해지고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발열과 오한이 함께 나타날 때, 3~4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침샘 부위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악취가 날 때 이런 경우라면 염증이 심해졌을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침샘 질환을 포함한 두경부 영역의 문제를 다루고 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구강 및 턱 부위의 외과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치료합니다.​ 내과에서는 감염이나 전신적인 원인으로 인한 침샘 부종을 평가하고 치료합니다.​

진료 비용은 선택한 의료기관의 종류와 위치, 그리고 받는 검사나 치료의 범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초진 진찰료는 약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이며 병원급 이상에서는 이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예: 초음파 검사, 약물 처방 등)가 필요할 경우 그에 따른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해당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