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걸리면 말 그대로 장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며 화장실을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장염을 빨리 이겨내기 위해 무엇을 먹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보통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장염에 걸리면 장이 염증을 일으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설사가 심해집니다. 즉, 장이 나 지금 너무 힘들어! 소화할 힘도 없어!라고 외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아픈 장을 위해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장이 힘들어할 때는 소화가 쉽고 수분 보충이 잘되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미음과 쌀죽
걸렸을 때 가장 좋은 음식은 바로 미음과 쌀죽입니다. 쌀을 오래 끓여 부드럽게 만든 미음은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마치 너무 힘들지? 내가 살살 도와줄게!라고 속삭이는 친구 같은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바나나&감자
장염으로 지친 장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설사로 손실된 칼륨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소화가 쉬워 장이 이건 부담 없이 받아줄게!라고 반응하는 착한 음식이라고 봐도 되겠죠.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포근한 친구같은 삶은 감자는 장염으로 인해 민감해진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를 공급하는 좋은 식품입니다. 다만 튀긴 감자는 기름기가 많아 장이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삶은 당근&요거트
당근은 장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삶아서 먹으면 소화도 쉽습니다. 특히 장이 약해졌을 때 당근을 삶아 으깨 먹으면 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를 먹으면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단, 당분이 많은 요거트보다는 플레인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
사과를 으깬 애플소스는 장이 민감할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 대용식입니다. 사과에 포함된 펙틴 성분이 장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설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속을 따뜻하게 보호 생강차는 소화를 도와주고 장의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염으로 인해 속이 울렁거릴 때 따뜻한 생강차를 한 잔 마시면 장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화 부담 없는 건강식 호박은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구워서 먹으면 부드럽고 소화가 쉬워 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좀 빨리 낫는 생활 습관 같은 건 없을까?
탈수는 장염의 적! 장염이 심하면 설사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이럴 때는 물을 자주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온음료나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면 몸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어요.
장을 힘들게 하지 말자?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소화하기 어렵고 장에 자극을 줍니다. “지금 장이 아파 죽겠는데 기름까지 먹이면 어떡해!”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힘들어할 수 있으니 당분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장염에 걸리면 몸이 피곤하고 기운이 빠지는데 이럴 때 무리해서 활동하면 회복이 더뎌질 수 있어요. 몸이 신호를 보낼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방하려면 평소에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깨끗하게 조리해 먹는 것이 기본이죠. 특히 날음식이나 상한 음식은 피하고 장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달라집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듣고 장을 부드럽게 보호하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빠르게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될 겁니다.
병원에 가야 할까?
장염은 대부분 집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 고열이 지속될 때 (38.5도 이상), 설사가 3일 이상 계속될 때, 심한 탈수 증상(어지러움, 소변량 감소, 입 마름), 혈변이나 검은색 변이 나올 때, 심한 복통과 구토가 멈추지 않을 때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동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비용은 생각보다 변수들이 많다!
단순히 병원에 갔다고 해서 딱 정해진 가격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외래 진료 vs. 입원 치료, 가벼운 장염이라면 병원에서 진료 후 약 처방을 받으면 끝이고 진료비 + 약값으로 1~3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탈수가 심하거나 고열이 지속되면 수액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원하게 되면 하루 입원비 + 치료비 + 약값까지 추가되니 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의사가 상태를 보고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혈액검사, 대변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검사가 추가되면 몇만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장염 치료는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큰 부담은 없지만 비급여 항목(특수 검사, 1인실 등)은 본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장염이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 심한 탈수, 지속되는 복통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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