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매번 정비소에 가거나 셀프 코너를 찾아다니는 게 은근히 번거로울 수 있는데요.
이런 불편한 점을 생각해서 저렴한 가격의 kebidumei 태양열 TPMS 제품을 알아보게 됩니다. 안전과 관련된 제품이라 너무 저렴해서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작성일 기준 알리에서 할인이 적용되어 오천원에 올라와 있네요.
구성과 첫인상
태양열로 충전되는 본체 디스플레이와 타이어 밸브 캡 대신 장착하는 외부 센서 4개, 그리고 비상시를 위한 USB 충전 케이블과 센서 장착용 공구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본체는 가로 94mm, 세로 80mm 정도로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기에 부담 없는 크기였고 윗면의 넓은 태양광 패널이 인상적입니다.

외부 센서는 나일론 유리 섬유(PA66+30%GF)라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방수, 방진, 녹 방지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설치 과정
설치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기존 타이어의 밸브 캡을 돌려 빼고 제품에 포함된 육각 너트를 먼저 끼운 뒤 각 타이어 위치(앞 왼쪽-FL, 앞 오른쪽-FR 등)에 맞는 센서를 돌려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너트 렌치를 이용해 센서를 고정하고 비눗물을 이용해 바람이 새는지 확인하면 끝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설명서 그림만 보고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주행 중 실시간
모니터링의 편리함 설치를 마치고 차에 시동을 걸자 차량의 진동을 감지해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켜지는 Vibration Wake up 기능 덕분에 별도로 전원을 켤 필요가 없습니다.
LCD 화면에는 네 바퀴의 타이어 압력(Bar)과 온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되어 한눈에 상태를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낮에는 태양광으로 알아서 충전되고 장마철이나 야간 운행이 잦을 때를 대비해 USB로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겁니다.
경고 기능
안정감 이 제품의 핵심은 역시 경고 기능입니다. 설정된 값보다 공기압이 높거나 낮을 때 타이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 타이어 공기압이 빠르게 유출될 때 각각 경고 알람을 보내줍니다.
심지어 센서의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신호가 약할 때도 알려주는 등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타이어 관련 문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라고 느껴질 겁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외부 센서의 배터리 수명은 약 2년이며 교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부품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일부 구매자 후기를 살펴보니 간혹 특정 센서가 인식이 잘 안되거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경우에는 다행히 모든 센서가 문제없이 작동했지만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태양열 TPMS는 저렴한 비용으로 내 차의 안전성을 한 단계 높여주는 괜찮은 선택지였습니다.

순정 TPMS 옵션이 없는 구형 차량을 운행 중이거나 매번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졌던 분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고가의 정밀 장비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실시간으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 중 하나 일 수 있을 듯합니다.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