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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대 Clubiona 4D 레이저 레벨기 가성비로 쓸만할까?

집안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에 취미가 생기게 되면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나 까다로운지 매번 느끼게 되죠. 줄자와 수평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겁니다.

클루비오나(Clubiona) 4D 라인 레이저 레벨기의 배송된 상자를 열어보면 전용 케이스 안에 본체와 각종 액세서리가 안전하게 담겨 있어 첫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녹색 레이저의 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이유는 바로 4D 녹색 레이저 빔 기능 때문입니다.

제품은 수평 360도, 수직 360도 라인을 각각 2개씩, 총 4방향으로 동시에 쏠 수 있는 4D 레벨기로 전원을 켜자마자 선명한 녹색 라인이 방 전체를 감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빨간색 빔보다 최대 2배 더 밝다고 하는데 실제로 대낮에 커튼을 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라인이 선명하게 보여 작업 편의성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다양한 기능들

마음에 들었던 건 자동 수평(셀프 레벨링) 기능이었습니다.

전원을 켜고 바닥에 내려놓으니 약간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스스로 수평을 맞추며 안정적으로 라인을 표시해 줍니다.

만약 기기가 4도 이상 기울어지면 경고음이 울려 잘못된 측정을 방지해 주고 계단 난간처럼 기울어진 라인이 필요할 때는 특정 버튼을 2초간 눌러 수동 모드로 전환해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 작업할 때 특히 유용했던 것은 원격 제어 기능입니다. 레벨기를 세팅해두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리모컨으로 필요한 선만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활용성

다양한 설치 방법을 지원해 활용도가 제법 좋습니다.

벽에 액자를 걸 때는 철제 스터드에 착 달라붙는 마그네틱 브라켓을 유용하게 사용했고 바닥 타일 작업을 할 때는 높이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리프팅 플랫폼이 정밀한 작업을 도와 줍니다.

기본적으로 삼각대에도 장착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든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고 사진 프레임 걸기부터 벽 타일 시공, 문이나 창문 설치 등 다양한 작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입니다.

10미터 거리에서 오차범위가 약 3mm 수준의 정밀도를 가집니다.

레이저 등급은 Class 2로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영하 10도에서 영상 50도까지의 환경에서 작동하여 실내외 웬만한 작업 환경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유용한 팁은 리모컨이나 본체의 H버튼과 V버튼을 길게 눌러 레이저 라인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내에서는 밝기를 약간 낮춰 배터리를 아끼고 야외에서는 수신기(리시버)와 함께 펄스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50미터까지 작업 반경을 넓힐 수 있습니다.

IP54 방수방진과 배터리

셀프 인테리어 현장은 먼지가 많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IP54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거친 환경에서도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3600mAh 용량의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어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작업이 가능한 점도 번거로움을 덜어줄겁니다.

취미로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지만 레벨기 하나로 작업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점..

복잡한 측정 과정을 단순화하고 시각적으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필수 장비가 되어 줄 겁니다.

작성하는 날 기준으로 알리에서 살펴보면 4만 후반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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