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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회전 3헤드 차량용 선풍기 유용할까?

여름철만 되면 운전하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죠.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오르는 순간,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 듯한 열기에 숨이 턱 막히곤 하죠.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 앞 좌석까지 시원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답답함을 해결해 줄 아이템이 있는데요.

바로 3개의 머리를 가진 독특한 디자인의 차량용 선풍기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마감이나 재질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품은 주로 PP 소재로 만들어졌고 차량 대시보드나 테이블 같은 곳에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가로 약 30.2cm에 높이 13.5cm 정도로 차량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사이즈입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약 130cm에 달하는 넉넉한 전선 길이였습니다. 덕분에 차량 내 어느 위치에 설치하든 전원이 닿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세 개의 팬

이 선풍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3개의 팬 헤드입니다. 듀얼 헤드 디자인 덕분에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동시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5엽 날개 디자인이 적용된 이 팬은 총 2단계로 풍속 조절이 가능합니다. 1단은 송풍 거리가 2~3m 정도 되는 부드러운 바람이고 2단은 4~6m까지 닿는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 줍니다.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풍속을 바꿀 수 있어 그날의 날씨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360도 각도 조절

단순히 바람만 강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배려한 세심한 설계도 돋보입니다. 양쪽의 팬 헤드는 좌우 수평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위아래로는 18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최적의 각도로 바람을 보낼 수 있는 다각도 순환 공기 공급이 가능합니다.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뒷좌석까지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전압 옵션

USB(5V), 시가잭(12V, 24V)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활용도가 높습니다. 5V USB 모델은 일반 승용차의 충전 포트는 물론 보조배터리나 노트북에 연결해서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12V 모델은 일반 승용차나 미니버스에 적합하고 24V 모델은 트럭이나 크레인 같은 대형 차량에 안성맞춤입니다. 사실상 차종에 구애받지 않고 대부분의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셈이죠.

소음과 성능

광고에서는 이 선풍기 소리가 책장을 넘기는 소리(20-30dB) 수준으로 조용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저소음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해서인지 1단에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 소음 수준을 보여줍니다.

물론 2단으로 올리면 소음이 조금 커지지만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함에 비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입니다.

1145개의 리뷰 중 889개가 별 5개를 줄 정도로 많은 구매자들이 만족했지만 일부 리뷰에서는 작동이 안 된다는 심각한 문제나 성능이 약하다는 의견도 있어 뽑기 운이 조금은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소한 기능

이 선풍기에는 예상치 못한 보너스 기능도 숨어있습니다. 바로 제품 하단에 숨겨진 주차 번호판 기능입니다.

숫자가 큼지막해서 시인성도 좋고 잠시 주차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기를 넣을 수 있는 숨겨진 디퓨저 박스도 갖추고 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은은한 향기를 차 안에 퍼뜨릴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3헤드 차량용 선풍기는 6천원(알리 기준) 대 가격에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편의성을 갖춘 제품입니다. 360도 회전 기능과 2단계 풍속 조절 그리고 차종을 가리지 않는 호환성은 이 제품의 장점입니다.

일부 부정적인 후기에서 보이듯 완벽한 품질을 보장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 내부의 더위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충분히 투자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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