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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대 MLLSE G2 미니PC 가성비로 쓸만할까?

최근 홈 오피스 환경을 새롭게 꾸미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공간 활용이였는데요.

성능은 준수하면서도 책상 위를 깔끔하게 유지해 줄 작은 컴퓨터가 필요했죠.

공간에는 미니 pc 만한게 없어서 이래저래 검색해보니 MLLSE G2 미니 PC가 있더군요. 알리 기준으로 가격은 대략 10만 중반대입니다.

인텔 12세대 N100 프로세서, 12GB의 DDR5 메모리 그리고 512GB SSD 라는 사양은 제가 사용하는 작업 환경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87x87x39.5MM)가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설치 과정

기존 데스크톱 본체의 약 1/70 수준이라는 설명처럼 작고 아담해서 모니터 뒤에 두어도 전혀 공간을 차지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제품 구성은 단출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본체와 전원 어댑터 그리고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플러그, HDMI 케이블 및 사용 설명서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치는 설명서의 안내에 따라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사용하던 모니터와 HDMI 케이블로 연결한 뒤 키보드와 마우스를 꽂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자 곧바로 Windows 11 Pro 초기 설정 화면이 나타났고 몇 가지 단계를 거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과 활용성

주로 사용하는 작업은 여러 개의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문서를 작성하는 동시에 4K 고화질 영상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MLLSE G2는 쿼드 코어 쿼드 스레드 기반의 인텔 N100 프로세서와 넉넉한 12GB DDR5 메모리 덕분에 이러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버벅임 없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듀얼 HDMI와 DP 포트를 통해 최대 3개의 4K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되어 줍니다.

또한, WiFi 6와 블루투스 5.2를 지원하여 무선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했고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는 NAS나 소프트 라우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CLR CMOS 기능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던 중 CLR CMOS라는 생소한 버튼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요.

이것은 시스템 BIOS 설정을 초기화하는 기능으로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누를 일이 거의 없는 버튼입니다. 만약 시스템 설정 오류 등으로 부팅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반드시 전원을 끄고 어댑터까지 분리한 상태에서 바늘처럼 뾰족한 도구로 이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눌렀다면 다시 전원 코드를 연결했을 때 자동으로 시스템이 시작됩니다.

또한, 제품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통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하고 침대나 소파 같은 푹신한 표면 위에서의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접지가 되는 콘센트를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분리해두는 것 또한 제품을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는 좋은 습관이 되겠죠.

이전 세대인 N5100 모델과 비교했을 때 종합 성능 점수는 220% 향상되었으며 그래픽 성능 역시 64%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공간 활용으로 굿

이러한 성능 향상 덕분에 기본적인 문서 작업은 물론 가벼운 사진 편집이나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 512GB M.2 SSD가 장착되어 있지만 나중에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할 경우 최대 1TB까지 확장이 가능하여 용량 부족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전력 소비 역시 기본 6W, 최대 25W 수준으로 낮아 전기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미니 PC는 며칠간 사용해 본 결과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듯 합니다.

조용한 작동 소음과 낮은 소비 전력은 24시간 켜두는 홈 서버나 미디어 PC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고사양 게임이나 전문적인 영상 편집 작업을 위한 컴퓨터는 아니지만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OTT 서비스 감상 등 일상적인 용도로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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