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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대 Hailicare 발 마사지 패드 성능은 어떨까?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난 날이면 어김없이 종아리가 붓고 발바닥부터 피로가 몰려오는 느낌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퇴근 후 뭉친 다리의 피로를 풀기 위한 방법을 검색하던 발견한 Hailicare의 충전식 발 마사지 패드라는 제품입니다.

혈액 순환 개선이나 종아리 부종 완화 같은 효과를 내세우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긴것도 있고 1만원 초반대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대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구성품과 디자인

생각보다 단출한 구성입니다. 접이식 발 패드와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조작기(호스트) 그리고 Type-C 충전 케이블과 원적외선 리모컨이 전부입니다.

영어로 된 설명서와 경혈점 안내도도 포함되어 있었죠. 제품 상세 정보에는 마이크로파이버 가죽 소재라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PU 가죽에 가까운 느낌일 겁니다.

크기는 가로 35cm, 세로 32cm 정도로 접어서 보관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입니다. 커피색의 패드는 오염에도 크게 티가 나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사용감은?

일반적인 주무르거나 누르는 방식의 마사지기와는 작동 원리가 전혀 다릅니다. 이 제품은 미세 전류를 이용해 근육을 직접 자극하는 EMS 기술을 사용합니다.

맨발을 패드에 올리고 작동시키니 발바닥부터 종아리까지 찌릿찌릿한 자극이 전해져 옵니다.

제품 설명에 전기 독감(electric flu)처럼 발의 경혈을 찌를 수 있다!는 다소 독특한 표현이 있었는데 왜 그런 표현을 썼는지 바로 이해가 가는 느낌일 겁니다.

다행히 몸을 숙일 필요 없이 리모컨으로 모드와 강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고 20분 자동 타이머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시간을 따로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괜찮게 느껴집니다.

강도와 모드를 찾아서

이 기기에는 총 8가지의 마사지 모드와 32단계의 세밀한 강도 조절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해머 모드, 주무름 모드, 쉐이핑 모드 등 다양한 이름의 모드가 있었지만 각 모드가 정확히 어떤 차이를 주는지는 직접 체험하며 알아가야 합니다.

후기 중에 강도가 센 편이라는 내용이 있어 처음에는 가장 약한 단계부터 시작해 조금씩 올려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어떤 모드는 가볍게 두드리는 것 같았고 또 다른 모드는 근육을 꾹 쥐었다 놓는 듯한 감각을 줄겁니다.

그날그날 다리 컨디션에 따라 맞는 자극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0분간의 마사지가 끝난 후 딴딴하게 뭉쳐 있던 종아리 근육이 이전보다는 조금 부드러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피로가 완전히 사라지는 극적인 변화는 아니었지만 하루 동안 쌓인 긴장감을 덜어주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USB-C 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걱정이 없다는 점과 사용 후 물티슈 등으로 가볍게 닦아내면 되니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편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강력한 물리적 압박을 선호하는 분보다는 새로운 방식의 자극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에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힐을 자주 신어 다리가 잘 붓는 분들이 매일 저녁 집에서 가볍게 피로를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마사지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편리한 휴대성과 보관의 용이성을 고려했을 때 일상 속에서 꾸준히 다리 컨디션을 관리하고 싶다면 관심가져 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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