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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대 샤오미 모기 킬러 램프 효과 있을까?

매년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불청객과의 전쟁! 바로 모기, 곤충과의 사투입니다.

창문을 열어두고 싶지만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는 녀석들 때문에 밤잠 설치기 일쑤죠.

해마다 새로운 모기 퇴치 용품을 찾아 헤매지만 독한 화학 성분 때문에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사용이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다른 거 찾아보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알리에서 흥미로운 제품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샤오미 모기 킬러 램프입니다.

일단 배송된 제품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흔히 보던 투박한 디자인의 모기 퇴치기와는 달리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눈에 뜁니다. 제품 사양을 살펴보니 재질은 ABS와 PC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책상 위에 올려두거나 벽에 걸어둘 수도 있는 겸용 디자인이라 공간 활용도가 높아 보입니다.

숨겨진 기능들

단순히 불빛으로 모기를 유인하는 램프가 아니었습니다.

제품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니 광촉매 트랩 방식과 전기 충격을 결합한 형태였습니다. 모기나 벌레가 선호하는 365~395nm 파장의 자외선 램프를 360도로 방출해 유인한 뒤 3000V의 전압이 흐르는 전력망으로 순간적으로 퇴치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또한 화학 물질이나 방사선 없이 물리적인 방식으로 모기를 제어하기 때문에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원은 USB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보조배터리만 있으면 캠핑 같은 야외 활동 시에도 유용합니다.

잠들기 전 2시간, 4시간, 6시간 단위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지능형 타이머 기능과 수면에 방해되지 않는 따뜻한 색감의 무드등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성능이겠죠. 광고에서는 200㎡의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고 설명했지만 현실적으로 방 하나의 모기를 얼마나 잘 처리해 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다른 구매자의 후기를 보니 아직 효과는 보지 못했고 설치해놓았다. 효과를 기대해본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저 역시 비슷한 심정입니다.

밤새 윙윙거리는 소리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미묘한 느낌이더라고요.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제품 하단을 확인해보니 몇 마리의 날벌레가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안겨줄 필살기라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화학 성분 걱정 없이 24시간 내내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괜찮은 디자인과 무드등, 타이머와 같은 부가 기능, 그리고 광고처럼 극적인 효과를 단번에 체감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며 사용 환경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모기향이나 스프레이의 독한 향에 지쳤거나 아이나 반려동물 때문에 친환경적인 모기 퇴치 방법을 찾고 있던 분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 팁!

모기 유인 램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먼저 모기는 사람의 체온이나 이산화탄소에 더 강하게 이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람이 있는 바로 옆에 두기보다는 방구석이나 사람과 조금 떨어진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 미리 침실 문을 닫고 램프를 켜두어 방 안의 모기를 사전에 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품이 작고 가벼우며 USB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침실뿐만 아니라 주방, 거실, 그리고 캠핑 시 텐트 안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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