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성비 좋은 제품들로 베이스어스(Baseus)에서 나온 Bowie E19라는 모델이 있다.
알리에서 대략 살펴보며너 1만원대 중반으로 올라와 있는데 나름 평이 좋고 가격도 부담 없어서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눈이 가게 되었다.
패키지를 열어보니 심플한 구성품이 들어있고 이어버드 한 쌍과 충전 케이스, 그리고 교체용 이어팁과 C타입 충전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가 전부다.

디자인은?
일단 디자인은 작고 귀여운 느낌이며 충전 케이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조약돌 같은 모양이고 무게도 46.2g 정도로 가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부담 없다.
소재는 ABS와 플라스틱이라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실용적이고 깔끔한 인상이 강하며 이어버드 자체도 귀에 쏙 들어가는 유선형 디자인이라 착용했을 때 크게 튀지 않고 무난하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블루투스 5.3 연결
블루투스 5.3 버전을 지원해서 그런지 케이스 뚜껑을 열자마자 스마트폰 블루투스 목록에 바로 뜨고 한번 연결해두니 그 다음부터는 정말 빠르게 자동으로 연결된다.
출퇴근길 지하철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연결이 끊기거나 불안정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최대 10미터까지는 안정적으로 연결이 유지된다고 하니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연결 문제로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12mm 드라이버의 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소리다. E19는 12mm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서 저음 즉 베이스를 특히 강조한 모델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베이스가 풍성하게 울려 퍼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 체감이 다를 것이다.

쿵쿵거리는 비트가 중요한 힙합이나 EDM 장르의 음악을 들을 때 특히 신난다. 다만 모든 음역대가 선명하게 들리는 해상도 높은 사운드라기보다는 저음을 중심으로 한 대중적인 사운드에 가깝다고 느꼇다.
섬세한 클래식이나 보컬 위주의 음악보다는 신나는 노래를 즐겨 듣는 사람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
생활 방수부터 통화 품질까지
우선 IPX5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서 운동할 때 흐르는 땀이나 가벼운 비 정도는 충분히 막아준다.

가볍게 조깅하면서 사용해보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통화 품질도 괜찮은 편이다. 2개의 마이크와 ENC 즉 환경 소음 제거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서 주변이 약간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비교적 잘 들리는 편이다.
또 이어버드를 가볍게 터치해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전화를 받는 조작도 가능했는데 반응 속도가 빨라서 편리하다.
배터리 걱정
사용 시간은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어버드를 한 번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6시간 정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충전 케이스를 함께 사용하면 총 33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며칠 정도는 충전 걱정 없이 거뜬히 쓸 수 있는 수준이다. 혹시 배터리가 다 닳더라도 고속 충전을 지원해서 10분만 충전해도 2시간은 쓸 수 있다고 한다.
베이스어스 Bowie E19는 확실히 가성비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저음 사운드, 긴 배터리 시간, 안정적인 연결성과 생활 방수까지 일상생활에서 무선 이어폰에 기대하는 핵심적인 기능들을 충실하게 담아냈다는 느낌이다.
물론 아주 섬세한 고음질 사운드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같은 고급 기능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부담 없는 가격에 매일 편하게 쓸 데일리 이어폰을 찾는다면 특히 신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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