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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요즘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투자로 경험해 보고 싶은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해외 주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야 할까?라는 점이다.

다양한 해외 주식 거래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전통적인 강자, 증권사 HTS와 MTS

국내에서 해외 주식을 거래하려면 보통 증권사의 HTS(Home Trading System)나 MTS(Mobile Trading System)를 이용하게 된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점은 국내에서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원화로 바로 환전해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 계좌와 연동이 가능해 자산 관리가 용이하다. 다만 수수료가 다소 높고 실시간 시세 제공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단타보다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최근 해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랫폼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과 같은 해외 브로커리지다.

이들 플랫폼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주식을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심지어 일부 플랫폼은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ETF, 옵션, 선물 거래도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영어가 필수적이며 국내 은행을 통한 환전 및 입출금 절차가 번거로울 수 있다.

앱 기반의 초보 친화적 플랫폼

만약 해외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로빈후드(Robinhood), 웨불(Webull), 피델리티(Fidelity) 같은 앱 기반의 플랫폼도 고려해볼 만하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로 유명하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덕분에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웨불 역시 다양한 분석 도구와 차트를 제공하면서도 모바일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은 한국에서 직접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제한적인 종목 거래와 계좌 개설 절차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와 해외 플랫폼 뭐가 다를까?

해외 주식 거래를 위해 국내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과 직접 해외 브로커리지를 이용하는 것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국내 증권사를 이용하면 해외 주식 거래 시 보통 0.1~0.3%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며 환전 수수료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반면 해외 브로커리지는 일부 플랫폼에서 수수료가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하게 설정되어 있어 거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해외 주식의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유료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해외 브로커리지는 대부분 무료로 실시간 시세를 제공하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는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주요 시장 위주로 해외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외 브로커리지는 유럽, 아시아, 남미 등 훨씬 더 다양한 국가의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증권사를 이용하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해외 주식을 거래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반면 해외 브로커리지는 달러 기반 계좌를 직접 운영할 수 있어 환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센터도 한국어로 운영되기 때문에 언어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브로커리지는 영어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며 고객 지원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FTX, 바이낸스(Binance), 업홀드(Uphold) 같은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토큰화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특정 주식의 가격과 1:1로 연동된 디지털 토큰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전통적인 주식 시장보다 훨씬 유연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규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전통적인 증권 계좌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법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내게 맞는 플랫폼은?

해외 주식 거래 플랫폼을 선택할 때는 본인의 투자 목적과 스타일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만약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반면 수수료를 절감하고 보다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싶다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같은 해외 브로커리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로빈후드나 웨불 같은 앱 기반 플랫폼이 적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각 플랫폼의 장점과 단점을 신중히 비교한 후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거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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