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게 어느 날 거울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턱밑에서 몽글몽글한 무언가를 알아채고 이게 뭐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막상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막연하게 더 걱정되고 불안해지기도 할 겁니다.
턱밑에 살포시 자리 잡은 멍울은 마치 숨어있다가 불쑥 등장하는 작은 생명체 같기도 한데요. 사실 이녀석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데 걱정하기 전에 먼저 턱밑 멍울이 뭔지 왜 생기는지 알아두고 꼭 병원에 가야 하는지 참고해 보세요.
우리 몸이 면역 시스템이 민감하게 반응할 때나 침샘이 문제를 일으킬 때 혹은 단순한 피지 낭종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왠지 놀랍고 겁이 날만한 턱밑 멍울!
왜 생기는 걸까?
처음에는 콩알만 한 게 신경 쓰이지 않다가 자꾸 신경을 쓰면 쓰일수록 멍울이 점점 커져 보이게 마련인데요. 하지만 크기가 실제로 확 늘어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 몸에 뭔가 이상이 있군! 하고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나 구강염 같은 가벼운 염증이 있을 때 면역 세포들이 목 근처 림프절로 몰려가면서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또 침샘에 침돌이 생겨 길이 막히면 침샘이 붓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겉으로 만져질 때 턱밑 멍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원인을 정리해 보자면
- 감기, 편도염, 충치 등으로 인해 림프절이 부어서
- 침생에 염증이 생기거나 침생 결석이 막혀 침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 피부 아래 지방세포가 뭉쳐서 생길 양성 종양으로 말랑말랑하고 잘 움직이는 특징(지방종)
- 피지선이 막혀 내부에 피지가 차면서 생기는 멍울로 주로 피부 가까운 곳에 형성(피지종)
- 대부분 걱정할 필요 없지만 간혹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일 가능성도 있음
병원에 가야하나?
보통은 통증이 없고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멍울이 많지만 만져봤을 때 통증이 심하거나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2주 이상 줄어들 기미가 없다면 병원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피부색 변화, 열감, 누르면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몸살, 인후통 등 감염과 관련된 전신 증상이 동반된 경우 식사할 때나 침 삼킬 때 불편함이 클 경우 단단하고 주변 피부나 조직에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 있다면 주저 없이 가까운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일은 확인해야 됩니다.
집에서도 활 수 있는 관리 방법은?
특별하게 통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미지근한 물 수건을 턱밑에 대고 살포시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혈액 순환을 촉진해 림프절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셔주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해 구강 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게 중요합니다.
턱밑 멍울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병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몸이 보내는 사인을 제대로 캐치하고 관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가벼운 염증이나 일시적 부종이라면 금세 호전되기도 합니다.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주변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외과를 방문하는 편이 좋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목 주변 연조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비는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면 대략 5천에서 1만 5천원 정도로 볼 수 있을 겁니다.
해당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범위이니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방향은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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