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다가 콧털이 삐죽 튀어나온 걸 발견했다. 헉! 이거 언제부터 이랬지? 순간 당황스러워 얼른 뽑아버리거나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문득 궁금해진다.
콧털을 자주 제거하면 정말 안 좋을까? 혹시라도 내 콧구멍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우리가 무심코 뽑아버리는 콧털 사실 이 작은 털들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먼지, 세균, 이물질이 코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걸러주는 필터 같은 존재다.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몽땅 제거해버린다고 생각해보자. 먼지와 오염물질이 그대로 코 속으로 들어오니 건강에 좋을 리는 없을 것이다.
코 점막에 영향을 주거나 세균 감염도!
콧털을 과도하게 자르거나 뽑으면 코 안이 민감해진다. 특히 뽑을 때는 모근이 손상되면서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 과정에서 점막이 건조해질 가능성이 높다. 점막이 약해지면 감기나 비염 같은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콧털을 무리하게 뽑다 보면 모낭 부위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세균이 침투하면 코 안 여드름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비강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코 안은 혈관이 많아 감염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콧털을 반복적으로 뽑으면 모근이 자극을 받아 더 빨리 심지어 더 굵게 자라 보일 수 있다. 원하는 건 깔끔한 코인데, 오히려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콧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뽑거나 밀어버리는 것이 답은 아니다. 콧털은 뽑지 말고 다듬기만, 뽑기보다는 전용 트리머나 가위를 이용해 길어진 부분만 정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콧털이 보일 때마다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3주에 한 번 정도만 다듬어도 충분하다. 콧털을 자를 때 사용하는 가위나 트리머는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콧털을 무작정 제거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치하는 것도 미관상 문제될 수 있다. 중요한 건 필요할 때만 적당히 다듬는 것! 특히 뽑는 것은 피하고 전용 제거기를 활용해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너무 자주 잘라내진 말자!
길어진 부분만 잘라내는 것은 괜찬은 편이다. 콧털이 외부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길게 튀어나온 부분만 다듬는 것은 보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깔끔한 외모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다만 너무 자주 자르면 코 안의 점막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2~3주에 한 번 정도 정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트리머나 가위를 사용할 때는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다음번에 콧털이 보인다고 무조건 없애기 전에 이 녀석이 내 코를 보호해 주는 중이구나!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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