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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창업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뭘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재료 원가율이 35%에 인건비도 20~30% 수준으로 일반 식당과 비슷한데, 왜 유독 저가 커피 시장에서는 월 매출 4,000만 원만 달성해도 대박이라고 불리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를 넘어 수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저가 커피 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고듭니다.

여러 현직 사장님과 경험자들의 답변을 종합해 그 속에 숨겨진 창업의 동기와 현실…

노동 강도의 현격한 차이

가장 많은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바로 노동의 강도입니다. 한 경험자는 식당 일의 강도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저가 커피 전문점의 업무 강도는 20에 불과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식당은 밥을 짓는 데만 20분이 걸리는 등 복잡하고 긴 재료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만 카페는 모든 재료를 준비하는 데 2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과정이 단순합니다.

이는 단순히 몸이 편한 것을 넘어 사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 노동 강도가 낮다는 것은 점주가 매장에 온전히 묶여있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며 이는 다음의 장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오토 운영의 가능성

저가 커피 창업이 일반 요식업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오토 또는 반오토 운영의 가능성입니다.

주변에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를 운영하는 점주들 중에는 다른 본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업 형태로 매장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식당은 사장님의 손맛이나 운영 노하우가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점주가 자리를 비우면 매출이 급락할 위험이 크지만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브랜드 자체를 보고 오는 손님이 많아 사장이 바뀌어도 매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저가 커피 창업은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을 넘어 추가 소득을 위한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비용 구조의 숨은 이점

언뜻 보기에 원가율이 높아 마진이 적어 보이지만 비용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이점이 존재합니다.

저가 커피 매장은 테이크아웃 중심이므로 10평 내외의 소규모 공간에서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이는 30평 이상의 공간이 필요한 일반 식당에 비해 월세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인건비 역시 점주의 근무 참여 여부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 점주는 본인이 평일 특정 시간까지 근무하며 전체 인건비를 매출의 12~15%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매장 상황에 따라 20~25%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점주의 노력으로 고정비를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식당보다 크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물론 저가 커피 창업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옆에 또 다른 저가 커피 매장이 생기는 극심한 경쟁 환경입니다. 이는 결국 제 살 깎아 먹기식의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월 매출 4,000만 원이라는 목표는 말처럼 쉽지 않으며 막상 달성하더라도 박리다매 구조상 점주가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과거 메가커피를 운영했다가 폐업한 한 사장님은 실제로 손에 남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본사만 좋은 일을 시키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저가 커피 창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단순히 높은 매출에 대한 환상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낮은 노동 강도, 부업으로 운영 가능한 유연성,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안정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투자 및 고정비라는 현실적인 장점들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이는 창업을 생계와 동일시하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삶의 질과 다른 직업을 유지하며 추가적인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현대의 창업 트렌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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