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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하늘도시 vs 구 검단(완정역), 실거주자 비교

이 두 동네를 비교한다고 하면 처음엔 좀 의아할 수 있다.

하나는 인천 내륙이고, 하나는 섬이니까…

근데 막상 가격대가 비슷하다 보니 실제로 이사를 고민할 때 이 두 곳이 선택지에 같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대중교통으로 살 사람이라면, 답은 이미 나왔다.

완정역 부근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교통이다.

인천 2호선이 3분 간격으로 다니고,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서울 강서 쪽까지 연결이 된다.

역세권에 살면서 차 없이도 생활권이 넓게 형성된다는 게 메리트다.

도보로 갈 수 있는 대형마트도 있고, 빨간 버스들이 홍대나 서울 각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자차 없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유리한 동네다.

반면 영종도 하늘도시는 공항철도(공철) 역이 너무 멀다.

영종역까지 가는 것 자체가 이미 번거롭다는 게 실제 거주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자차가 없으면 외부 이동이 꽤 불편해진다.

실제로 완정역 근처에서 20년 살다가 하늘도시로 이사 온 사람도 대중교통이 아쉽다고 했고, 서울 출퇴근을 위해 아예 송도 쪽으로 직장을 옮겼다는 사례도 있었다.

차 있으면 영종도가 의외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자차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영종대교 타고 나가면 마곡까지 30분대가 나온다는 말도 있고, 3연륙교 개통 이후로 서울 접근성이 이전보다 나아진 건 사실이다.

실제로 내비로 찍어보면 생각보다 빠른 경우가 있어서 섬이라 멀다는 고정관념이 꼭 맞는 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매번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심리적 피로감은 무시하기 어렵다.

날씨가 궂거나 명절에 차가 막히면 그 다리 하나가 굉장한 장벽처럼 느껴진다고들 한다.

편도 이동이 쾌적할 때는 좋지만, 변수가 생기면 꼼짝없이 갇히는 느낌이 드는 게 섬 생활의 현실이다.

생활 환경은 둘이 확실히 다르다.

완정역 주변은 구축 아파트가 많은 동네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지만, 그만큼 상권과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다.

도로가 넓고 생활 인프라가 두텁다.

검단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면 그 혜택이 완정 일대까지 퍼져나올 가능성도 있어서 잠재력 면에서도 무시하기 어렵다.

하늘도시는 신축 위주라 아파트 자체의 쾌적함이 다르다.

공기가 맑고, 큰 공원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강아지 산책이나 야외 운동하기엔 정말 좋은 환경이다.

학군도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상권이 내륙 도심에 비해 제한적이고, 자동차가 필수품처럼 따라붙는 생활 방식이 자리를 잡는다.

쓰레기 매립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완정역 부근을 고민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게 있다.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약 5km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당장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장기 거주를 생각한다면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릴 수 있다.

환경 이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건 꽤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두 동네를 비교하다 보면 결국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느냐로 귀결된다는 걸 알게 된다.

서울 출퇴근을 해야 하거나 대중교통이 중요한 사람, 자차가 없거나 편의시설이 가까워야 하는 사람이라면 완정역 부근이 훨씬 실용적이다.

반면 자차가 있고 조용한 환경을 원하며, 아이 교육이나 야외 활동을 중시하는 가정이라면 하늘도시가 더 맞을 수 있다.

단, 영종도는 처음 이사 가기 전에 전세나 월세로 먼저 살아보는 걸 권장하는 사람이 많았다.

막상 살아보면 생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쾌적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그 쾌적함을 유지하는 대가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다는 점을 직접 몸으로 느껴봐야 안다.

두 동네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

중요한 건 내 생활 패턴에 어느 쪽이 더 잘 맞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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