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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자가치료 집에서 가능할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세상이 회전하는 기묘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 혹은 고개를 돌릴 때마다 지구가 요동치는 것처럼 어지럼증이 찾아온다면 이석증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내 귀안에 있는 작은 결정(이석)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해 굴러다니면서 생기는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마치 구슬 하나가 제멋대로 미끄럼 타듯이 귀 속을 돌아다니니깐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거죠.

집에서 가능할까?

개인에 따라서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근데 이게 집에서도 자가치료가 가능할지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귀 속에는 평행감각을 담당하는 세 반고리관이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등 우리 몸의 운동 방향을 탐지하는 작은 센서로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 이석이라는 칼슘 결정이 달라붙어서 도움을 주는데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론적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는 말들이 있는데요. 특정 자세나 고개 움직임을 통해 귀 안을 방황하던 이석이 다시 정상 위치로 돌아가도록 돕는 두위치료 방식이 널리 알려져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머리를 이렇게 돌리고 저렇게 기울이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돌려주면 구슬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동작들이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 안좋아질 수도!

근데 문제는 정확한 위치, 원인, 각도를 개인이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마구 흔들다가는 이석이 더 멀리 도망가거나 정작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병원에서 내 귀 상태가 어떤지 진단을 받아보고 필요하면 거기에 맞는 교정 동작을 배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가벼운 경우 저절로 호전되는 사례도 있지만 보통 정확하고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의사나 치료사들은 이석이 돌아다니는 위치를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특정 자세를 안내해줄 겁니다.

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과 구분해볼 필요도 있기 때문에 혹시 내가 이석증이 아닌 다른 병이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줄이기 우해서라도 병원 방문을 적극 권장합니다.

재발 가능성도

이석증은 한 번 겪고 나면 종종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밤낮이 뒤바뀌거나 자주 밤샘하는 등 불규칙적인 생활은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 산책 등 몸과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고 과음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명확하게 이석증이라면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가 1차 지료로 많이 선택되지만 가까운 병원에서 신경과 진료를 우선적으로 보기 편하다면 신경과에서 먼저 진단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과에서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유하거나 반대로 이비인후과에서 신경과 검사를 안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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