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을 받아야 하는데 금식 시간이 도대체 몇 시간이야? 그냥 아침만 안 먹으면 되는 거야? 물도 마시면 안 돼?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게 됩니다.
위내시경을 받을 때는 반드시 금식이 필요합니다. 왜냐고요? 우리 위가 텅 비어 있어야 의사 선생님이 카메라(내시경)로 속을 샅샅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이나 액체가 남아 있으면 시야를 가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 시간 동안 굶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6~8시간’ 금식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형식(밥, 빵, 고기 등)을 먹었다면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날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면 금식 시간을 좀 더 길게 잡는 게 좋습니다.
물도 안 돼?
물이나 맑은 음료(이온음료, 투명한 차)는 검사 2시간 전까지 마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우유나 주스처럼 탁한 음료는 음식물로 간주되므로 8시간 전에 끊어야 합니다.
커피 한 잔만 마셔도 될까?
블랙커피(설탕, 우유 없는 상태)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위산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들은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껌이나 사탕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인데요.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위가 음식이 들어왔구나!라고 착각해서 소화액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위가 완전히 비워지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으니 검사 당일에는 껌이나 사탕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약은 먹어도 될까?
만약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약은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도 괜찮지만 당뇨약(특히 인슐린 주사)은 저혈당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합니다.
전날 저녁 몇 시까지 먹어야 할까?
검사가 아침 9시에 예정되어 있다면? 전날 저녁 9시 전까지 식사를 마치고 이후 금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금식이 힘들다면? 가벼운 저녁식사를 하세요. (기름진 음식은 NO) 자기 전, 물을 충분히 마셔 두세요. 검사 후 맛있는 식사를 생각하며 참아야 합니다.
담배 돼!
금식 중에 담배를 피우면 어떨까요? 흡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내시경 검사 시 정확한 진단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최소 4시간 전부터는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에 대한 불안감이나 긴장감은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트레스는 위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검사 전날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명상 등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가꿔봅니다.
검사 당일에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복장을 선택합니다. 꽉 끼는 옷은 불편함을 줄 수 있으니 느슨한 옷차림이 좋습니다. 또한, 액세서리는 검사 중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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