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자다가 왼쪽 옆구리가 살짝 찌릿하면서 깨어났어요. 마치 태양이 뜨기도 전에 몸이 먼저 “이봐, 나 아프다니까?” 하고 신호를 보내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왜 하필 왼쪽 옆구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보통 옆구리라고 하면 등과 갈비뼈 사이 어딘가를 생각하게 되죠. 왼쪽 옆구리는 특히 심장, 위장, 췌장, 신장도 어느 정도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쪽이 아프면 내 오장육부도 괜찮을까?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모든 통증이 중병을 의미하는 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간지럼 같은 사소한 통증도 무시하면 안 돼!
처음에는 살짝 욱씬거리다가 어느 날은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무거운 가방을 들고 난 후 근육통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만약 허리를 삐끗했나? 싶을 정도로 순간적인 날카로운 통증이 올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땐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관심 있게 들어봐야 합니다. 꾸준히 따끔거리거나 움직일 때 더 심해진다면 꼭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들
먼저 운동을 오래 쉬다가 갑자기 열정을 태워서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다 보면 근육이 갑자기 놀라서 반응할 수 있스빈다. 옆구리 통증 중 상당수가 단순 근육 과부하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평소 스트레칭과 적당한 운동 루틴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위가 살짝 예민해져서 속이 부글거리거나 복부 가스가 지나치게 찰 때도 옆구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이 끓어오르며 가스가 이동할 때 애매한 곳이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하죠. 라면에 만두까지 곁들이던 야식 습관을 잠시 내려놓고 식단을 조절해 봅니다.
가끔 신장 쪽이 문제가 생기면 옆구리 근처가 뻐근해질 수 있습니다. 옆구리가 묘하게 당기면서 소변 볼 때도 뭔가 이상하다면 병원에서 전문의의 조언을 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신장의 신비는 안 보이는 곳에서 숨은 활약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간과하면 안 됩니다.

TV나 스마트폰을 볼 때 자꾸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하게 앉아 있진 않나요? 의자에 오래 앉아 일하거나 공부할 때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한쪽으로만 기울여 앉는 버릇이 있을 수 있어요. 이 상태가 반복되면 특정 근육이나 신경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가끔은 등을 쫙 펴고 허리를 곧게해 줍니다.

통증을 조금 완화할 수는 없나?
몇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가벼운 스트레칭입니다. 요가 고양이 자세나 코브라 자세 같은 동작을 시도해 봅니다.
운동 후라면 냉찜질, 평소 근육 몽침 같은 통증이라면 온찜질을 해봅니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주고 허리를 꼭 곧게 펴고 어깨를 살짝 뒤로 젖힌 후 턱을 당기는 바른 자세가 옆구리 통증 예방에 한몫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할 때
- 통증이 지속적을 일주일 이상 갈 때
- 손이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옆구리가 너무 뜨겁거나 붓는 느낌이 있을 때
- 소변 볼 때 통증이나 혈뇨가 함께 나타날 때
- 체중이 갑자기 많이 줄고 식욕까지 뚝 떨어졌을 떼
해당 증상이 있다면 설마하고 그냥 방치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몸은 늘 솔직해서 문제가 생기면 곳곳에서 신호를 보내거든요. 가벼운 통증이라면 생활 습관과 작은 노력만으로 많이 좋아질 수 있고 심각하다 싶으면 꼭 내과나 가정의학과 병원으로 달려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병원에서 검사한다면 비용은?
왼쪽 옆구리 통증의 검사 비용은 선택한 의료 기관, 필요한 검사 종류, 그리고 개인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검사와 그 예상 비용은 그냥 참고하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겁니다.
- 혈액 및 소변 검사: 신장 기능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약 20,000원에서 50,000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 초음파 검사: 신장이나 복부 장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약 50,000원에서 100,000원 사이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 CT 또는 MRI 검사: 보다 정밀한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경우로, CT는 약 150,000원에서 300,000원, MRI는 약 300,000원에서 700,000원까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문 예정인 의료 기관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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