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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갈아타기, 광안쌍용 살까 사직롯데 살까?

역세권이나 생활 편의는 사실 거기서 거기다.

광안쌍용이나 사직롯데, 두 아파트 모두 지하철역과 가깝고 마트, 병원, 카페 같은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어느 쪽이 월등히 낫다고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청년백화점 마트나 병원이 가까운 사직도, 대형 병원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광안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러니까 이 두 아파트를 진짜로 갈라놓는 건 따로 있다. 바로 아이를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싶냐는 질문이다.

광안쌍용, 어른에게는 정말 매안 들어온다”고…

그만큼 오션뷰가 주는 삶의 질이라는 게 있다.

아파트 자체를 보면, 단지 내 커뮤니티로는 헬스장, 독서실, 도서관 정도가 있고 주차 간격이 조금 좁은 편이다.

노후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아파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안리라는 위치 자체가 주는 프리미엄이 있어서, 조건만 따지면 광쌍이 낫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도 광안동 쪽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장기 보유를 생각할 때 매력적인 선택지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아이가 있다면 솔직히 이야기가 달라진다.

광안리의 가장 고민은 딱 하나다.

유흥시설이 많은 동네라는 것…

젊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밤 문화가 활발한 동네에서 초등학생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아무래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학군도 사직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편이다.

반면 사직롯데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사직 라인을 직접 걸어보면 느낌이 확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건물 대부분이 학원으로 채워져 있고, 유해시설이라고 할 만한 게 거의 없다.

어른 입장에서는 좀 심심하다 싶을 수 있지만, 그 심심함이 아이 키우기에는 오히려 장점이 된다.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고, 초등학교 배정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커뮤니티나 주차 공간도 광쌍보다는 여유 있는 편이다.

제3의 선택지 아시아드, 센팍, 해운대 라인

흥미롭게도 이 두 아파트를 비교하는 자리에서 전혀 다른 제안이 여럿 나왔다.

아시아드, 센터파크(센팍), 해운대 중동, 마리나 라인이다.

이쪽은 학군도 탄탄하고 상급지 갈아타기 측면에서도 두 아파트보다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 교육이 최우선이면서 동시에 자산 가치도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확실히 매력적인 대안이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동네로 이사하는 부담이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게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지금 이 선택이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어른인 내가 살고 싶은 곳은 광안리다. 바다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는 삶, 확실히 있다.

그런데 아이 두 명을 앞에 두고 생각하면, 그 바다가 조금 멀어진다.

사직롯데는 화려하지 않다.

조용하고, 어른에게는 좀 심심하고, 학원과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동네다.

그런데 그 단조로움이 아이에게는 안정감이 되는 동네이기도 하다.

결국 이건 정답이 없는 문제다.

내가 어디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결정을 아이가 다 자란 뒤에야 평가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쪽을 고르든, 그 선택의 이유가 충분히 납득된다면 그게 정답이다.

개인마다 가치를 두는 기준이 상이한만큼 참고만 하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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