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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사망 시 꼭 해야 할 일들

사랑하는 배우자를 떠나보낸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하기 어렵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시간을 보내고 계실 당신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하지만 슬픔에만 잠겨있기에는 현실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경황없는 와중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경험자들이 말하는 핵심 절차와 유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사망신고, 언제 해야 할까?

장례를 치르고 나면 가장 먼저 사망신고라는 큰 산을 마주하게 됩니다.

주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여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장례지도사는 보험금 청구 등 절차의 편의를 위해 사망신고를 나중에 하라고 조언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모든 행정 처리의 시작이므로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사망신고를 하면 고인의 모든 금융 계좌가 동결되어 입금은 가능하지만 출금은 불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카드값이나 대출금이 빠져나갈 예정이라면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상속 관련 업무는 사망 사실이 기재된 가족관계증명서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망보험금 청구 시에도 사망신고가 완료된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다만, 사망신고는 사유 발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야 하며 늦어지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인의 금융 상황과 처리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복잡한 상속 절차 앞에서 막막함을 느낀다면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서비스는 사망신고를 할 때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후 약 2~3주가 지나면 고인 명의의 모든 금융자산, 부동산, 자동차, 세금, 연금, 부채 등을 한 번에 조회하여 문자로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재산이나 채무를 파악할 수 있어 상속 계획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많은 경험자들이 이 서비스를 최고라고 말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금융 처리 시 절대 유의사항

배우자의 계좌에 남은 돈을 함부로 인출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가장 유념해야 합니다.

고인의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경우, 상속인은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고인의 예금을 인출하거나 보험금을 먼저 수령하는 등 재산을 처분하는 행위를 하면, 모든 빚까지 떠안는 단순 상속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전체 자산과 부채 내역을 명확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고인의 예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혹시 모를 분쟁을 막고 예상치 못한 빚의 대물림으로부터 자신과 자녀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서류 준비의 모든 것

장례 절차부터 시작해 모든 행정 처리에는 서류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사망진단서는 병원에서 발급받을 때 최소 10부 이상 넉넉하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망신고, 보험금 청구, 장례식장 및 장지 제출 등 원본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재발급하려면 절차가 번거로우므로 처음에 여유 있게 발급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찬가지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 상세내역서, 의무기록사본 등도 병원을 나설 때 미리 여러 부 챙겨두면 다시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힘이 되는 추가 정보들

  • 휴대폰 해지: 바로 해지하기보다는 요금을 최저로 낮춰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지인의 연락을 받거나, 고인과 관련된 추가적인 확인 사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상속세 신고: 상속받을 재산이 일정 금액 이상이라면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속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안심상속 서비스로 재산 조회가 완료되면 세무사와 상담하여 신고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습상속: 조금 복잡한 개념이지만, 대습상속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시부모님이 살아계신 경우, 나중에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원래 남편이 받았어야 할 상속 지분을 아내와 자녀가 대신 상속받게 됩니다. 이때 재산뿐 아니라 빚도 함께 상속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

모든 행정 절차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는 것입니다.

고인이 남긴 물건을 정리하는 일도 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마음이 조금이나마 추슬러지고, 다시 움직일 힘이 생길 때 천천히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제대로 먹고, 잠을 청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야말로, 먼저 떠나간 사랑하는 이가 가장 바라는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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