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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한국 월급 연봉 실수령액 차이는!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일하면 월급을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의 평균 연봉이 한국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건 실수령액이다.

세금, 보험, 생활비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에서 받는 월급이 한국보다 더 넉넉할까? 아니면 반대로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나을까? 단순한 숫자 비교가 아니라 실질적인 차이를 알아봐야 한다.

먼저 세금은 어떨까?

미국에서 월급을 받으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월급명세서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사라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미국은 연방 소득세, 주 소득세, 사회보장세(SSA), 메디케어세 등 다양한 세금이 부과된다. 특히 주마다 소득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연봉을 받아도 사는 지역에 따라 실수령액이 크게 차이 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처럼 소득세율이 높은 주에서는 세금 부담이 크고 텍사스처럼 주 소득세가 없는 곳은 상대적으로 덜 떼인다. 반면 한국은 국세청에서 소득세를 관리하며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등을 포함한 공제 항목이 있다. 한국도 세금이 적지 않지만 미국처럼 지역별 차이가 크지는 않다.

의료는? 한국이 그리워지는 순간!

한국이 그리워지는 순간 한국에서는 월급에서 건강보험료가 자동으로 공제되지만 그 덕분에 병원비 부담이 크지 않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의료보험이 월급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직장에 따라 의료보험을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 보험료가 꽤 비싸다. 한 달에 수백 달러 이상 나가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보험이 있어도 병원비가 비싸기 때문에 병원에 갈 때마다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미국에서 월급을 받을 때 의료보험료를 제외하고 나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 남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생활비 차이도

미국은 지역에 따라 생활비 차이가 극심하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는 월세만 해도 한 달에 수천 달러가 나간다.

반면 중소도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교통비나 기타 생활비가 만만치 않다. 자동차 유지비, 통신비, 전기세 등 기본적인 생활비가 한국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한국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생활비가 높지만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차량 유지비 부담이 덜하다. 반면 미국에서는 차 없이 살기 힘든 곳이 많아 자동차 관련 비용이 추가된다.

연봉이 높다고 실수령액이 많을까?

미국은 연봉이 높을수록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실수령액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봉 1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해도 세금과 각종 공제를 제외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그보다 훨씬 적다.

미국의 연방 소득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즉, 소득이 많을수록 세율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연봉이 $80,000(약 1억 원)인 경우 전체 금액에 22%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구간별로 다른 세율이 적용되어 약 $9,000~$12,000 정도를 연방 소득세로 낸다.

  • $11,600 이하: 0% (기본 공제 적용 후 과세 X)
  • $11,600 ~ $47,150: 10%
  • $47,150 ~ $100,525: 12%
  • $100,525 ~ $191,950: 22%
  • $191,950 ~ $243,725: 24%
  • $243,725 이상: 32~37%

미국은 주마다 소득세율이 다르다. 소득세가 없는 주는 텍사스, 플로리다, 네바다, 워싱턴 등(0%)이고 소득세가 높은 주는 캘리포니아(최대 13.3%), 뉴욕(최대 10.9%)이다. 예를 들어 연봉 $80,000을 받는다면 텍사스: 0%(주 소득세 없음)이고 캘리포니아는 약 $3,000~$5,000 납부정도 납부해야 된다.

사회보장세는 미국의 국민연금 같은 제도로 모든 근로자가 급여의 6.2%를 납부한다. 연봉 $80,000인 경우 약 $4,960 공제(단, 작년 기준 $168,600 초과 소득에는 적용되지 않음)한다.

메디케어세는 미국의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Medicare를 위한 세금(1.45%)이다. 연봉 $80,000인 경우 약 $1,160 공제, $200,000 초과 소득 시 추가 0.9% 부과된다.

예를 들어 실제 실수령액 연봉이 $80,000이고 캘리포니아 거주 기준이라면 총 공제액은 약 $21,000~$28,000이고 수령액 약 $52,000~$59,000(연봉의 약 65~75%) 정도 될 것이다. 세율이 낮은 텍사스 같은 주라면 주 소득세가 없어 실수령액이 더 많아진다.

한국에서도 연봉이 높아질수록 세금이 늘어나지만 기본적으로 세금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는다. 게다가 한국은 보너스 개념이 확실해서 연봉 외 추가 소득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은 보너스가 기본급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월급을 받으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 실수령액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미국은 연봉이 높아 보여도 세금, 의료보험료,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한국보다 나을 게 없을 수도 있다.

반면 미국은 연봉이 높을수록 실수령액도 증가하는 구조라서 특정 직군에서는 훨씬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결국 어느 나라에서 일하든 본인의 직업, 생활 방식, 그리고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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