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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S&P500 etf 투자 적립식과 거치식?

투자의 오랜 격언인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라는 말이 항상 정답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은 매달 월급의 일부를 떼어 적금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가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만약, 같은 총액을 투자 시작 첫날 몰빵’했다면 어땠을까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S&P 500, 30년간 꾸준한 투자 vs. 한 번에 몰빵 투자의 결과라는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준 냉정한 현실

내용에서는 두 명의 가상 투자자를 설정합니다. A씨는 1994년부터 2024년까지 30년간, 매달 100만 원씩 S&P 500에 투자했고, B씨는 1994년 초, 3억 6천만 원을 S&P 500에 한 번에 모두 투자하고 30년간 그대로 두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투자 기간 중 발생한 수익은 계속 재투자했다는 조건이며 1994년부터 30년간 S&P 500의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3%였습니다.

30년이 흐른 뒤 A씨의 최종 평가액은 약 20억 6,300만 원(순이익 약 17억 원) 이었고, B씨의 최종 평가액은 약 62억 8,100만 원(순이익 약 59억 원) 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순이익 차이는 무려 42억 원에 달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이 결과만 보면 역시 투자는 초반에 목돈을 넣는 게 최고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 차이의 핵심은 복리의 시간에 있습니다.

B씨의 3억 6천만 원은 30년이라는 시간 전체를 복리 효과로 누린 반면 A씨의 돈은 매달 투입되면서 온전한 복리 효과를 누리는 기간이 각기 달랐습니다.

하지만 이 비교에는 몇 가지 현실적인 함정이 있습니다. 94년의 3억 6천만 원은 현재와 가치가 완전히 다릅니다.

또한 30년 동안 닷컴 버블, 08년 금융 위기 등 급락하는 순간을 버틸 수 있는 강철 멘탈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적립식 투자는 이런 하락장에서 오히려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평범한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흥미로운 데이터는 우리에게 몰빵 투자를 하라는 메시지보다는, 시간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현실에 적용할 방법은 첫째, 여유 자금이 생겼다면 너무 오래 망설이지 말고 최대한 빨리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ISA, IRP, 연금저축 같은 세금 혜택 계좌를 200%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계좌는 세금 혜택뿐만 아니라 강제 장기 투자 효과를 주며 특히 ISA 계좌 만기 후 연금계좌로 이전하는 전략은 거치식 투자의 장점을 현명하게 취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어떤 방식이든 장기적인 관점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몰빵 투자의 압도적인 수익률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대부분에게는 비현실적인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이면에 숨겨진 시간과 복리의 힘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지혜입니다.

매달 꾸준히 투자하는 당신의 방식이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 습관을 만들며, 심리적 평온을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작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고, 시장을 떠나지 마세요. 10년, 20년, 30년 후에는 당신의 계좌가 그 꾸준함의 가치를 증명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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