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마치 날씨 같다. 맑았다가 흐려지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대구 부동산 시장은 날씨로 치면 장마가 끝난 후 구름 사이로 햇빛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쯤 된다.
그렇다면 올해 대구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구는 불장이었다.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오늘 계약 안 하면 내일 가격이 오른다는 말이 진짜처럼 들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2022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집값도 빠지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내 집 마련은 평생 꿈일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가격이 떨어지니 사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올해 들어 대구 부동산 시장은 살짝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요인은 공급 감소다. 한때 대구는 아파트를 미친 듯이 공급했다.
그 결과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중이다.
또한 금리가 점점 안정화되면서 대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대출이자 무서워서 집 사기 겁났는데, 이제 조금 나아졌네?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어떤 지역이 있나?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는 여전히 인기다. 학군이 좋고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게다가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 방어력이 강하다.
동대구역 인근 KTX와 대구 지하철이 만나는 곳이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 개발도 활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테크노폴리스 & 국가산업단지 인근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거주 수요도 증가하는 법, 일자리와 함께 부동산 시장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타이밍은 언제?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체크포인트를 보자. 실거주 목적이라면? 지금이 괜찮은 시기다. 과거보다 가격이 조정된 상태이고 앞으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목적이라면? 아직 확실한 상승장이 시작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조정이 끝나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특히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지!라는 마음도 좋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준비는 해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아닐까? 부동산 시장은 절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고 다시 올라가는 순간도 찾아온다. 지금 대구 부동산은 과연 어디쯤 서 있을까?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나만의 전략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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