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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상장 S&P500 ETF, 이것만 비교하자!

국내에 상장된 S&P 500 ETF에 투자하려고 하면 종류가 좀 되어서 헷갈릴 수 있는데요.

모두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 500을 추종하지만 투자 수익률과 편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떤 점들을 비교해야 하는지 핵심만 짚어드리겠습니다.

국내 상장된 S&P 500 ETF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4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투자할까, 피할까?

ETF 이름에 알파벳 H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환노출(이름에 H 없음)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이 ETF는 S&P 500 지수 자체의 등락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환율 상승) 주가 상승분 + 환차익까지 얻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내리면(환율 하락) 주가가 올라도 환차손으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하거나 달러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원할 때 유리합니다.

환헤지(Hedged, 이름 끝에 H가 붙음)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최소화한 상품입니다.

파생상품 등을 이용해 환율 변동 효과를 상쇄시키므로 수익률이 오직 S&P 500 지수의 움직임에만 가깝게 연동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 지수 자체의 성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는 데 비용(헤지 비용)이 발생하여 환노출 상품에 비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신경 쓰고 싶지 않거나 앞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될 때 적합합니다.

현금으로 받을까, 자동으로 재투자할까?

ETF는 투자한 회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데, 이 분배금을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나뉩니다.

PR(Price Return) 이름에 특별한 표시가 없는 대부분의 ETF가 이 방식입니다. 발생한 분배금을 주기적으로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거나, 분배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단점으로는 받은 분배금을 재투자하려면 투자자가 직접 다시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TR(Total Return)은 이름에 붙어 있습니다.

분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해당 ETF에 재투자하여 주식 수량을 늘려줍니다. 배당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므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장기 투자에 매우 유리합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재투자가 이루어져 편리합니다.

단점은 현금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숨어있는 비용 확인

총보수(TER, Total Expense Ratio)는 ETF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연간 수수료입니다.

펀드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총보수가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S&P 500 ETF들은 대부분 매우 낮은 보수로 경쟁하고 있지만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0.01%의 작은 차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금융정보 사이트나 증권사 MTS/HTS에서 ETF 정보를 보면 총보수 또는 TER 항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및 규모

ETF 이름 맨 앞에 붙는 TIGER(미래에셋), KODEX(삼성), ACE(한국투자), SOL(신한) 등은 ETF를 만든 자산운용사 브랜드입니다.

어느 운용사의 상품이든 S&P 500 지수를 잘 추종하므로 큰 차이는 없으나 투자자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운용사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ETF의 시가총액이 크고 일일 거래량이 많을수록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내가 원하는 가격에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지므로 중요한 확인 요소입니다.

이 기준들을 바탕으로 본인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가장 잘 맞는 ETF를 선택하시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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