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바로 AJAZZ의 AK820 Pro 모델입니다.
이미 10,000개 이상 판매되었고 4.9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이 더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제품은 75% 배열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책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특히 퍼플 씨(Purple Sea)와 그린 플럼(Green Plum), 그리고 그레이-블랙(Gray-Black)과 같은 감각적인 색상 옵션들은 평범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넘어 하나의 디자인 소품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겁니다.
타건감은?
가스켓 구조(Gasket Structure)를 채택했고 무려 다섯 겹의 흡음재(실리콘 하판, 하부 흡음면, PET 사운드 패드, IXPE 축 하부 패드, 포론 샌드위치 면)를 꼼꼼하게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인지 한 사용자는 선물로 받은 스위치를 장착했더니 도각도각거리는 아주 만족스러운 소리가 난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스위치는 납땜 없이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방식을 지원하며 키캡은 내구성이 좋은 PBT 재질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사용해도 번들거림이 덜할 것 같습니다.
제공되는 스위치들은 모두 걸림 없이 부드럽게 눌리는 리니어 타입이었는데 예를 들어 씨 솔트 스위치(sea salt switch)는 총 이동 거리 3.5 mm±0.4mm, 입력 지점 2.0 mm±0.4mm, 그리고 40g±10g의 압력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기능들
AJAZZ AK820 Pro는 단순히 타이핑뿐만 아니라 새롭게 느낀 부분은 바로 우측 상단에 자리한 0.85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이 작은 화면을 통해 배터리 잔량이나 연결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명 효과나 볼륨 조절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사용자가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을 화면에 띄울 수도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옆에 있는 아노다이징 처리된 금속 노브는 이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하도록 도와줍니다. FN키와 함께 노브를 누르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고 노브를 돌려 원하는 기능을 선택한 뒤 다시 눌러 확정하는 방식은 직관적입니니다.
연결성은?
AK820 시리즈는 사용 환경에 따라 모델 선택이 가능합니다. 기본 AK820 모델이 유선 연결만 지원하는 반면 제가 주목한 AK820 Pro 모델은 유선은 물론 2.4GHz 무선 동글과 블루투스까지 총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트라이 모드 제품입니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RGB 조명을 끈 상태에서는 약 100시간,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약 20시간 동안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충전의 번거로움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울 듯합니다.
다만 한 구매자가 남긴 후기 중, 무선 연결에서 오류가 발생해 유선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어 이 부분도 참고해야 할 점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 정숙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타건감, 그리고 커스텀 디스플레이와 다기능 노브라는 고급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가 키캡을 바꾸고 디스플레이에 귀여운 사진을 넣으니 만족도가 오르게 되었다는 후기처럼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겁니다. 참고로 현재 ali 기준 3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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