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따라 상황이 다르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질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가려움, 따끔거림이 느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지? 이런 증상을 경험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면 조금씩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이런 증상들 중 하나의 원인이 바로 가드넬라균 질염인데요. 보통 내 몸에는 좋은 균도 있고 나쁜 균도 있는데 질 내에도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라는 균이 주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이 균은 질의 산도를 유지하고 외부 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힘을 잃게 되면 잡균들이 활개를 치게 되어 질 내 환경이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냄새나 분비물이 증가해 질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깐 가드넬라균 질염은 좋은 놈과 나쁜 놈의 균형이 깨졌을 때 생기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갑자기 왜!
원래는 질 내에 가드넬라균은 소량으로 존재하는데요. 감기나 다른 질병으로 항생제를 먹으면 질 내 좋은 균까지 싹 사라지면서 번식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또 질 세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유익균이 줄어들어서 자리 잡기 좋아집니다.
이외로 생리 전후, 임신, 폐경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질 내 환경이 변할 수 있고 스트레스나 과로 등 면역력이 부족해지면 가드넬라균이 힘이 생기게 됩니다. 추가로 밤에 너무 자주 무분별하게 관계를 하거나 다수의 상대와 관계도 질 내 세균 균형을 깨트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들을 보이나?
다른 증상과 비슷하게 생각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좀 될 겁니다. 생성 비린내 같은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게 주 특징이고 분비물 색이 약간 회색을 띠며 그 양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 질 내 점막을 자극하면셔 따가움이나 가려움이 느껴질 수 있고 오줌눌 때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겁니다. 이 중에 냄새가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자
별일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면 자궁 내막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호전하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은 메트로니다졸 같은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삽입제를 사용합니다. 추가로 유익균을 회복해주는 락토바실러스가 포함된 유산균을 꾸준하게 먹어주는 것도 도움 됩니다.

이외로 일상생활에서는 꿀잠 자고 잘 먹어서 영양 섭취를 해주시면 됩니다. 질 세정제를 너무 자주 쓰는 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죠.

한 번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땀과 습기기 차기 쉬운 나일론 소재보다 면 속옷을 입도록 빤스 변경도 고려해 보고 세정제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사용해 봅니다.
병원에 꼭 가야하나?
약한 증상이라면 위에 언급한 내용으로도 개선이 가능한데 비린 냄새가 심하거나 분비물이 많고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나 임신 중이라면 무조건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방치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드넬라균 질염은 단순한 질염으로 보이지만 내 몸에 보내는 아주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일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지 말고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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